일상에서...
철기 형 성묘를 다녀와서
4이레담
2009. 1. 23. 21:47
철기형 성묘를 다녀왔다.
친형제 이상으로 수십년을 살아왔는데
마지막 가는 날 유택에 가 뵙지 못해
유명을 달리하신지 거의 일년이 다된 지금에서야
이상오 형과 신현배 친구와 셋이
소주 한병과 포 하나 들고 찾아가
한 잔의 술을 올려드렸다.
그동안 늘 마음이 답답하였는데 찾아가 술 한 잔 올리고 나니
이렇게 마음이 놓이고 후련해 진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고 찬 바람까지 불어 무척 추웠지만
따듯한 양지에 찻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묘택이 지어져
늘 따듯하게 계실것 같았다.
속초초등학교 교장이신 이상오 형이 수타사 가는 길 옆에
막국수 집에 데려가 모두부와 수육에 소주를 사 주시고
시원한 막국수까지 대접해 주셔서 아주 기분좋게 배부르게 먹었다.
늘 하회탈같은 미소를 띠시고 허허 웃어주시는 상오형이 너무 좋으시다.
교장실에서 보여주신 학교 우수사례 동영상이 인상깊었고
특히 시골 75명의 아동들에게 리코더 합주로 전국대회 금상을 타오고
오케스트라단 운영과 농악대 운영등 특기와 적성 신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고 계셨다.
정말 아동교육에 신명을 다 바치시는 참 스승이시다.
오늘 보람있고 뜻 깊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