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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나봐요.

4이레담 2008. 2. 20. 12:12

 

봄 (2008.02)

대보름이 내일이라 오곡밥에 나물 반찬을 먹고

귀밝의 술을 마시고 나무를 아홉짐 해야한다는 날.

아침 운동을 다녀와서 운동도 거르고 오곡밥을 짓고

너댓가지 나물을 무쳐 아침밥을 차려 주기에

아주 기분 좋고 맛있게 잘 먹었다.

봄이 코 앞에 닥아 왔나보다.

햇살이 따스하고 눈 부시며 바람도 차가움이 덜 하다.

며칠 후면 밝은 햇살이 잘 드는 이 교실에

새로 4학년이 된 아이들이 와글와글 떠들어대며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벅찬 가슴을 안고 나를 맞아 줄꺼다.

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밝은 표정으로 웃음 가득하게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늘 학교에 오고싶도록 해 주어야 한다.

자상하고 푸근하며 가까이 하고 싶고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고 예뻐해 주는 선생님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