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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원주를 다녀왔다.

원주 소비,소민에게 다녀왔다.

11시쯤 도착해서 방에 들어가니 아직도 이불이 널려있고

아침밥을 먹었는지 않먹었는지 빙과만 빨고 있다.

그렇게도 이르고 갔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도 하고 아침밥도 해 먹으라고....

공부는 반에서 꼴찌에서 세번째이면서도 영 재미를 못 붙이고

그져 빈둥빈둥 티비만 보고 시간을 보낸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서 꾸지람을 퍼 붓고

동사무소에 가서 임대차 신고를 하고

도장 새겨서 통장 개설하고 하복을 한벌씩 사주고 왔다.

공부를 잘 하고 근면성실하게 집안 일 하면

얼마나 고맙고 예쁘고 자랑스러울까

너무 나태하고 생각 없이 행동해서 실망스럽고

앞날이 걱정스럽다.

한편으론 얄밉기도하고 배신감도 느끼고....

어떻든 좀 반성을 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내었으며...

원주에 다녀와서 충용이 병원에 함께 갔다가

늘은 점심을 냉면으로 시원하게 먹었다.

오늘도 참으로 무더운 날씨였다. 한줄기 소낙비가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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